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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잘 모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피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포츠라는 말을 실감한 것 같아요. 그건 아름다운 연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릿 광대를 보내 주오(send in the Clowns)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기 도 해요. 그래서 연관된 자료들을 조금 찾아 보고 포스팅해 보기로 했어요.


우선 어릿 광대를 보내 주오(send in the Clowns) 는 A Little Night Music 라는 뮤지컬에 삽입된 노래이고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찾는 내용을 가지고 있어요.

내용을 알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확인하시면 더 감동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 中 '어릿 광대를 보내 주오(send in the Clowns).

 가사의 해석이 정확하지 않음 의미만 파악해주세요


Isn't it rich,

멋지지 않아요
Aren't we a pair

우리는 좋은 콤비가 아니에요?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나는 지상에 있고, 당신은 공중에 있어요.
Send in the clowns,

어린 광대를 들여보내요

 

Isn't it bliss,

정말 즐겁겠지요?
Don't you approve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한 사람은 흥분하여 안정을 잃고 해메고, 한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고

Where are the clowns?

그러나 어린 광대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Send in the clowns

어린광대를 들여보내요.

Just when i stopped opening doors

내가 문을 열다 멈추었던 바로 그 때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내가 찾는 것이 당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
r

다시 등장해서 보통 때의 육감으로 대사도 확실한데,
Sure of my lines - no one is there
거기에 아무도 없었어요.


Don't you love farce,

당신은 어린광대의 공연을 좋아하지 않으세요?
My fault i fear

나의 잘못이었어요.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당신도 나처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Sorry my dear

용서해 줘요, 당신.
But where are the clowns
하지만 광대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There ought to be clowns

어린광대가 있어야 하는데
Quick send in the clowns

속히 어린 광대를 보내줘요

What a surprise,

놀랍지 않아요?
Who could foresee? I've come to feel about you what you felt about me

나에 대한 당신의 감정에 내 감정이 어떨지 누가 알겠어요?
Why only now when i see that you've drifted away

근데 왜 지금일까요? 당신은 이미 떠나갔는데
What a surprise, what a clich.

놀랍지도 않네요. 이런 클리셰는

 

Isn't it rich

정말 우습지 않아요?

Isn't it queer

이상하죠.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the career.

내 살아가는데 이렇게 시간이 늦다니.

And where are the clowns

그래요, 어린광대는 어디에 있죠

Quick, send in the clowns

속히 어린 광대를 보내 줘요.

Don't bother, they're here.

걱정마세요. 그들은 여기에 있어요.


미국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작은 밤의 음악)’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이고,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어요.


뮤지컬 줄거리는...


성공한 중년의 변호사 프레드릭은 아들뻘 나이의 어린 신부 앤과 재혼하지만, 앤은 너무도 어리기에 사랑에 관해서는 어수룩해 프레드릭과 뜨겁고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지 못했다. 육체적 사랑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가고 기다림에 지쳐 인내심을 잃은 프레드릭은 우연히 앤과 함께 간 극장에서 매력적인 요부 역을 연기하고 있는 옛 애인 데저레를 만나 다시 옛사랑의 감정에 빠지고 만다. 이를 눈치챈 앤은 질투인지 정체모를 감정에 빠져 혼란스러워하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프레드릭과 전처사이의 아들 헨릭은 앤을 사랑하게 되어 괴로워한다. 결국 헨릭이 양어머니를 사랑하게된 죄책감에 자살을 결심하는 순간 앤은 헨릭과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추가 자료


“Send in the Clowns”라는 노래는 십수년 전에 프랭크 시나트라 (Frank Sinatra)의 노래로 처음 들었던 것 같다. 그의 시디앨범을 틀 때 마다 몇 번이고 들었을 법도 하지만, 어느 날인가 저녁 늦은 무렵에는 유독 그가 부른 이 노래가 인상 깊게 들렸던 이유는 노래도 노래지만, 노래 부르기에 앞서 내레이션 하듯 다음과 같은 간단한 해설을 겻들였기 때문인 것 같다:

”This is a song about a couple of adult people who have spent, oh, quite a long time together. To one day, one gets dressily decided to leave. Whether it’s the man or woman who left is unimportant, it’s a break-up. A lovely marriage was in music written by Stephen Sondheim..., 이것은 꽤 오랜 동안 함께 지냈던 연인에 관한 노래입니다. 어느 날에 이르러 그 중 한 사람이 떠나기를 결심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남자이던 여자이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연인간의 결별을 뜻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스테펀 손드하임이 작곡한 음악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중한 피아노 반주… 같은 시디 내에 있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피아노 반주 하나만으로 전곡이 이어지는 독특한 곡이기도 하면서 또 프랭크 시나트라의 풍부한 감성이 배어나는 노래로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 몇년 후 어느 해인가 새라 본 (Sarah Vaughan) 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감정에 몰입해서 부르는 곡을 듣게 되었다.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듣게 되던 그 곡으로부터 다시 어떤 전율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이 노래의 배경에 대해서는 그리 아는 바가 없어 그저 무거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무엇인지 심각한 가사 내용에 감정 어리고신중하게 부르는 노래의 느낌으로만 들었던 것 같다.

“Send in the Clowns”는 스테펀 손드하임 (Stephen Sondeim) 이 만든 뮤지컬인 "작은 한밤의 노래 또는 소야곡, A Little Night Music” 에 있는 곡이다. "A Little Night Music"은 독일어로 바꾸면 "Eine Kleine Nachtmusik,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가 되는 데, 이는 잘 알려진 모짜르트의 세레나데 이름과 동일하다. 실은 제목만 모짜르트의 세레나데 명에서 따왔다하며 뮤지컬의 내용은 1956년에 만들어진 Ingmar Bergman의 영화인 ‘Smiles of a Summer Night (1956)’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스테펀 손드하임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많은 뮤지컬의 작곡 및 작사를 하였다. 이 곡은 그가 작곡한 800 여 곡의 노래 중에서 유일하게 큰 히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Little Night Music"은 1973년 2월 25일 뉴욕시의 슈버트 극장 (Schubert Theater) 에서 초연되었다. 남자 주인공인 프레드릭 에거먼(Fredrik Egerman)의 옛 연인이자 여배우로 나오는 데이지레이(Desiree) 역에는 글리니스 존스(Glynis Johns), 십대의 젊은 부인 앤(Anne)의 남편으로 중년의 법률가로 나오는 프레드릭역에는 렌 카리우(Len Cariou; Len 은 Leonardo의 애칭), 데이지레이의 어머니인 마담 암펠트(Madame Armfeldt) 역에는 Hermione Gingold, 앤역에는 빅토리아 멀로리 (Victoria Mallory) 그리고 데이지레이와 내연관계에 있는 유부남인 Car-Magnus 역은 로렌스 기타드(Laurence Guittard) 가 맡았다.
그런데, 여주인공인 데이지레에 역을 맡은 글리니스 존스는 1935 년에 데뷔한 이래 많은 영화, 연극, TV 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륜이 많은 중견 배우였지만, 노래를 부르기엔 성량이 풍부하지 못하고 또 발성 음역이 넓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테펀 손드하임은 글리니스의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단지 한 옥타브의 음역만을 사용하고 악구 (phrase) 역시 짧게 하여 "Send in the Clowns" 곡을 만들었다 한다. 3/4박자의 아름다운 월츠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발라드 풍으로 또는 재즈 풍으로 여러 가수에 의해 불리워졌다.

"Send in the Clowns" 이란 곡을 이해하는 데에는 원 뮤지컬인 "A Little Night Music" 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하지만 노래와 마찬가지로 내용 역시 상당히 많은 은유와 해학을 포함하고 있어 실감나게 표현하는 것은 그리 용이하지 않다.

뮤지컬의 막이 오르면 5 중창단이 “Night Waltz”를 부르면서 주역들이 나타나고, 이 음악이 사라지면서 나이 많은 마담 알펠트가 그녀의 손녀인 프레드리카(Fredrika)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나이 많은 이 부인은 손녀에게 한 여름 밤에 사람에게 나타나는 세가지 유형의 웃음에 대해 설명한다. 그 하나는 웃음은 프레드리카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매우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두번째 웃음 유형은 너무 아는 것이 없는 그녀의 엄마인 데이지레이가 짓는 웃음의 모습이고 마지막 하나는 늙은 부인인 마담 암펠트, 바로 그녀 자신과 같이 너무 많이 아는 나이 많은 사람이 짓는 웃음이라고 설명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중년의 프레드릭 에거먼(Fredrik Egerman)의 나이어린 부인인 앤이 등장한다. 앤은 자신 보다 한살 많고 신학교에 다니는 헨맄(Henrik) 의 계모로 의붓자식을 자주 귀찮게 다룬다. 얼마 있지 않아 아버지인 프레드릭이 "Woman of the World" 라는 공연의 입장권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자, 앤은 기뻐하면서 옷장에서 마땅한 외출복부터 찾기 시작한다. 프레드릭은 어린 부인에게 키스하려 하지만 그녀는 피한다. 실은 벌써 이 부부가 결혼한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열정적인 사랑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나이 차이를 의식해서인지 페드릭은 이 문제에 있어 앤에 대해 인내하는 노력을 해오곤 한다. 이미 11개월이나 경과한 후라 그의 인내심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한다.

한편 아래층에서는 아들인 Henrik이 계모인 앤은 물론이고 그의 아버지 조차도, 아무도 자신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슬퍼한다. 하녀인 페트라 (Petra) 조차도 접근하려 하면 그를 밀쳐내곤 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Madame Armfeldt의 딸이자 Egerman 집 식구들이 극장에 가서 보고자 하는 이 극의 여주인공 Desiree Armfeldt를 만난다. 그녀는 화려한 조명을 받는 여배우로 그녀가 살고 있는 매혹적인 삶에 대해 노래한다. 하지만 그녀는 가끔씩 그 생활에서 벗어나서 그녀의 딸인 프레드리카를 방문하기를 원한다. 철부지 신부인 앤은 즐거운 마음으로 남편 프레드릭을 따라 극장에 왔지만, 내내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실은 극중에서 매력적인 요부 역을 맡은 데이지레이가 그녀의 남편에게 특별한 눈길을 준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데이지레이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앤은 울면서 프레드릭에게 즉시 집에 데려달라고 요구한다.

집에 돌아와서 헨릭은 다시 한번 하녀인 페트라 (Petra)에게 다가가 보지만 다시금 무시당하는 꼴을 겪는다. 위 층에서는 프레드릭이 앤에게 사랑을 하기를 원하는 자신의 심경을 다시 한번 일깨우려 하지만 앤은 그를 도와 주지 못한다. 그녀는 남편을 단지 그녀가 어릴 적에 집을 방문했던 사랑스럽고 친절한 프레드릭 아저씨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남편인 프레드릭이 몰래 데이지레이 암펠트를 흠모할 것이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한다. 앤을 침대에 뉘인 후에 프레드릭은 집을 빠져 나와 그녀의 어린 신부가 그렇게도 질투하던 바로 그 여배우를 만나러 떠난다.

14년 전에 프레드릭과 데이지레이는 한동안 열정적인 사랑을 했었는데. 지금 프레드릭에게는 나이 어린 부인과의 어색한 상황 때문에 육체적 사랑에 대한 욕망이 쌓여만 갔다. 데이지레이는 프레드릭의 이런 긴장감을 다소라도 해소하는 데 기꺼이 도움을 주려 한다. "Liaisons”을 부르는 늙은 마담 암펠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이면서 둘은 침실로 사라진다.

이제 막 사랑을 나눈 프레드릭과 데이지레이에게, 데이지레이의 질투심 많은 연인이기도 한 군인복장의 Count Carl-Magnus Malcom 이 나타난다. 데이지레이는 그녀의 방에 프레드릭이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 애를 쓰고, Carl-Magnus는 여전히 이 둘 사이에 긴밀한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 날 아침, Carl-Magnus는 자신이 본 일을 그녀의 부인인 샬롯(Charlotte)에게 알린다. 에거먼(Egerman)이라는 이름이 샬롯에게 무언가를 생각나게 했고 드디어 앤이 그녀의 어린 여동생의 학교친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샬롯은 앤에게 전날 그녀의 남편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려 줄 것을 작심하고 앤을 만났을 때, 그녀들의 남편과 정을 통한 그 데이지어 암펠트에 대해 드러내는 천진스러움과 저주에 대해 놀란다. 샬롯이 떠난 뒤 헨릭은 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안심시키려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

한편 극장으로부터 짧은 휴가를 내어 그녀 어머니의 농장에서 즐기는 데이지어는, 페드릭과 그의 가족을 "농촌에서의 일주일, A Weekend in the Country"이라는 이름으로 초대한다. 앤은 처음에는 초대를 받고 흥분되어 어찌해야 할 줄 몰랐다. 하지만 샬롯은 그녀에게 초청에 응하고, 또 가능한 한 어리게 꾸미고 가서 주름 뒤에 가려진 얼굴을 가진 데이지어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선, 샬롯은 그녀의 남편인 Carl-Magnus에게 이 초청 소식을 흘린다. 이에 데이지어의 정부임을 자처하는 그는 자신이 초대받지 못한 데 대해 격노하고 초대를 하던 말던 그들 부부도 함께 참석할 것이라 발표한다. 마담 암펠트의 농장에서 데이지어는 은근히 페드릭과 재결합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담 암펠트의 농장으로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하자, 긴장감이 싹트고 쌓여가기 시작한다. 데이지레이는 예기치 않던 Carl-Magnus와 그 부인의 도착에 깜짝 놀란다. 이곳에 모인 각자는 각자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는 듯 보였다. 샬롯은 앤에게 그녀의 남편이 질투심을 느껴서 자신에게 되돌아 오게하기 위해 프레드릭과 잠자리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한편 헨릭은 프레드리카에게 자신이 계모인 앤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밝힌다. 모든 방문객들이 저녁식탁에 모이자 방안은 죽은 듯이 조용히 흘끔거리는 시선, 비밀스러운 욕망과 겨우 감추어진 비난으로 가득 채워진다. 헨릭은 점차 이런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탁자 위의 유리잔을 부수고 돌아 앉은 그들의 행동거지에 질책과 비난을 쏟는 행동을 한다. 어떻게 앤과 같이 천진한 사람 앞에서 그렇게 저속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가 하면서 고래고래 화를 내며 방을 나선 후에는, 호수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계모인 앤이 헨릭을 찾으러 나갈 때 프레드리카를 발견한다. 두 여자는 헨릭이 스스로에게 무언가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함께 그를 찾기를 계속한다. 같은 시각, 프레드릭과 데이지레이는 데이지레이의 방에서 만난다. 데이지레이는 자신의 삶에 행복해 하지 않고 프레드릭과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밝힌다. 프레드릭은 그 역시 그것을 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단지 자신의 어린 신부를 데리고 지난 젊었던 시절로 되돌아가려 노력한 것은 아니었던가 하며 스스로를 깨닫게 된다. 결국, 그는 아직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게 되고 데이지레이의 요청을 거절한다.

드디어 호수 아래에서 앤은 목을 메어 자살하려 하는 헨릭을 발견하곤 그를 말린다. 젊은 청년인 헨릭은 자신의 행동을 말리는 앤으로부터 용기를 얻는다. 나아가 그곳 숲에서 앤의 키스에 화답하며 사랑을 나눈다. 그리하여 나이 어린 계모인 앤은 드디어 순결을 잃게 된다. 그리고 나선, 앤과 헨릭은 집을 지나 빠져 나와 그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마굿간으로 스며든다. 아버지이자 남편인 프레드릭은 이 둘을 발견하지만 이 모든 것을 막기에는 너무 지쳐있었다.

데이지레이의 침실에 들어와 있던 Carl-Magnus는 유리창 밖으로 이 광경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는 그냥 프레드릭과 그의 부인이 타협한 것으로 가볍게 생각한다. 그는 주섬주섬 바지를 당겨 입고 나와선, 프레드릭에게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게임을 제안한다. 프레드릭은 이에 응하는데, 이 게임은 결국 프레드릭이 다쳐서 데이지레이의 팔에 안기는 것으로 끝난다.

이제 모든 일들이 끝날 때가 가까워 옴에 따라 프레드리카는 그녀의 할머니에게 오늘 밤 어떤 유형의 웃음이 만들어졌는지 묻는다. 마담 암펠트 는 오늘 밤은 어린 사람들과 바보들을 위해 웃었다고 답한다. 그녀가 죽음을 맞이 할 때 그녀는 이젠 이 늙은이를 위한 웃음이라고 말한다. Night Waltz가 들려오고 다시 한번 주역 배우들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월츠 춤에 맞추어 하지만 이번엔 둘씩 짝을 이루어 나타난다.

전통적인 우리네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상황을 그리고 있는 이 뮤지컬에서 왜 어릿광대가 등장하는지? “Send in the Clowns”의 뜻과 이 노래의 노랫말을 찬찬히 살펴보면 뮤지컬의 노랫말에 상당히 깊은 은유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우선, 이 곡의 제목인 “어릿광대를 불러요, Send in the Clowns” 이 무슨 뜻을 갖는지 궁금해 진다. 노래 제목만으로 언뜻 보아서는 이해하기 힘든 이 말은, 서커스 공연에서 통속적으로 사용되는 어귀로 알려져 있다. 서커스 공연 도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에 관계없이 공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관객들의 시선을 돌리도록 어릿광대를 불러들여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연자의 연기가 마땅치 않게 이루어진 채 막을 마친 후에도 어릿광대를 무대위로 보내어 즉흥 공연을 하게 하여 이를 무마하는 보드빌 극장 (vaudeville theratre, 희극 극장)에서의 관례를 뜻한다고도 한다.

여기에서, "왜 서커스의 이미지를 도입했을 까?" 하는 궁금증이 또한 일어난다. 이에 대해 http://www.sondheim.com에 기고된 칼럼에 따르면 여주인공인 데이지어가 연극배우였다는 점에서, 쇼 비즈니스를 이용함으로써 그녀의 삶에 대해 은유 하고자 한 것이라 한다. 또 서커스 공연 도중에 공연자가 로프 또는 그네로부터 떨어지면,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거나 그러하지 않건 간에, 불상사가 발행할 때 어릿광대를 내보내는 것 처럼, 데이지어는 그네에서 떨어진 자신, 자신을 잡아주는 프레드릭과의 타이밍을 놓친 그녀, 그리고 그네로부터 은유적 죽음으로 떨어진 그녀 자신을 보게 되고, 그래서 “빨리 어릿광대를 불러요, Quick, send in the clowns” 하는 것은 떨어진 그녀 자신을 감추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또 이 노래의 말미에 데이지어는 “걱정말아요---그들이 여기 있잖아요, Don’t bother----they’re here” 라고 하는 것은 이제 그녀와 프레드릭 자신들이 어릿광대, 바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다음은 이 뮤지컬에 나오는 music number이다.

Musical Numbers
? Overture
? Night Waltz
? Now
? Later
? Soon
? Glamorous Life
? Remember?
? You Must Meet My Wife
? Liaisons
? In Praise of Women
? Every Day a Little Death
? Weekend in the Country
? Night Waltz I/The Sun Won't Set
? Night Waltz II (Liebeslieders)
? It Would Have Been Wonderful
? Perpetual Anticipation
? Send in the Clowns
? Miller's Son
? Send in the Clowns Reprise
Last Waltz (orchestral)

다시 "Send in the Clown"에 나오는 가사에 내재된 은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극 중에서 마담 암펠트는 저녁식사 중에 눈이 먼 사람이 눈을 뜨게 하는 능력을 갖는 마술 포도주를 제공하는 장면이 있다 한다. 이 때 내내 눈을 감고 있던 프레드릭은 데이지레이와 함께 때맞추어 그들을 멀게 하는 것이 악랄하고 야비한 Carl-Magnus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들이 펼쳐왔던 광대극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 스스로의 게임을 너무 오래 해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와 그녀의 경력 그녀와 그녀의 연인…그와 젊음의 분수를 찾는 무모한 추구… 데이지레이는 적절히 그들의 상황을 “Send in the Clowns”의 가사 중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Don't you love farce? (광대극을 좋아하나요?)
My fault, I fear. (난 내 잘못이 두려워요.)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 (난 당신도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줄 생각했어요.)
Sorry, my dear. (미안해요, 내 사랑)
But where are the clowns? (하지만 어릿광대는 어디에 있죠?)
Quick, send in the clowns. (얼른 어릿광대를 불러요.)
Don't bother, they're here. (걱정 말아요, 여기에 있잖아요.)

이 뮤지컬은 우리에게 세상은 무대이고 배우들은 대본이나 리허설 없이 그들이 맡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우지만, 실제 삶에 있어서는 무대에서와 같이 그렇게 잘 정돈되고 결말 지워지지 못한다는 점을 또한 지적한다. “Send in the Clowns”에서 Desiree는 그녀의 삶의 상당 시간을 잘못된 성격의 부적합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허비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한탄하며 노래한다: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내가 막 문 열기를 멈추었을 때,)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드디어 내가 원하는 것이 당신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내 직감으로 다시 문으로 들어가려 하였을 때)
Sure of my lines,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No one is there.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어요.)

문제는 이렇게 깨닫기 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기에, 슬프게도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그렇게 깨닫는 장면이 너무 늦게 나오고 만 것이다. 이제 그녀는 그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잘 수행하지만, Fredrik은 그녀를 모른 체 지나치는 것을 선택한다. 이 같이 뮤지컬의 흐름을 파악하고 들으면 이 곡이 보다 깊이가 있고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곡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은 그가 그녀를 원했을 때에는 그녀는 그에게 신경을 쓰기에는 너무 바빴고, 이제 그녀가 그를 원하게 될 때에는 이미 그는 결혼한 상태가 되고 말았기에 사랑하던 이들 둘 사이에는 결합의 타이밍이 어긋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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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0418R/qid=1132454538/sr=1-515/ref=sr_1_515/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The Canadian Brass 연주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7CNXQ4/qid=1132444947/sr=1-85/ref=sr_1_85/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Ted Greene의 재즈 일렉트릭 기타 솔로 연주)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8ZZ5R/qid=1132445407/sr=1-135/ref=sr_1_135/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Pat Martino의 재즈 일렉트릭 기타 솔로 연주)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5MLVE/qid=1132445702/sr=1-144/ref=sr_1_144/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Judy Collins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23ZPI/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vi=samples#disc_1 (Bing Crosby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02LOI/qid=1132454000/sr=1-479/ref=sr_1_479/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Frank Sinatra 노래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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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03ETW/ref=pd_bxgy_img_2/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Cleo Laine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4GP1Z/qid=1132449758/sr=1-340/ref=sr_1_340/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Sumi Jo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9PJRP/qid=1132445566/sr=1-141/ref=sr_1_141/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Carmen McRae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5O7T7/qid=1132445774/sr=1-148/ref=sr_1_148/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Betty Buckley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5V3XG/qid=1132446167/sr=1-162/ref=sr_1_162/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Barbra Streisand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6F2X6/qid=1132447689/sr=1-204/ref=sr_1_204/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 (Rosemary Clooney 노래 샘플)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B00000340L/104-9306177-3592761?v=glance&s=music&vi=samples#disc_1 (The Simpsons 에 나왔던 사운드 트랙 샘플)

새라 본의 노래를 접한 후에는 주섬주섬 이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음반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새라 본, 쥬디 콜린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클레오 레인, 조수미 등... 여러 가수들의 시디를 구입하여 들어보았다. 처음 들은 인상 때문이었을 까? 다들 개성이 있는 노래를 부르지만, 가장 깊은 느낌은 역시 프랭크 시나트라와 새라 본이 부른 곡에서 우러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쥬디 콜린즈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는 조금 밝고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그런대로 호감을 준다. 오페라 곡에 잘 어울리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아쉽게도 발라드 풍의 이 곡에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이 느껴졌다. 반면에 1973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인 Glynis Johns가 부르는 곡에서는 비음섞인 목소리와 얼핏 들으면 어리광을 부리듯 천진스러움이 느껴지는 데 아마도 그녀의 이러한 노래가 이 뮤지컬에 꽤 잘 어울렸으리라는 짐작을 한다. 여하튼, 노랫말이 아무래도 조금은 깊은 사연을 담은 까닭에 어울리는 목소리나 창법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노래는 1985 년에 발표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곡들을 수록한 앨범 중에 삽입되어 있다. 그녀가 1980년대에 발표한 노래 중에서 가장 잘 부른 곡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이 노래를 취입하는 과정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 이 곡을 취입하고자 할 때 바브라는 원곡의 가사가 그녀가 보기에는 “조금은 너무 영국적이고 또 너무 환상적, a bit too British and a bit too fancy” 이므로 손드하임에게 “가사 수정, revisiting the lyrics” 을 고려해 볼 수 있겠느냐고 요청을 했다 한다. 이에 손드하임은 주저없이 즉시 동의하였고 그 결과로 바브라의 가사는 원곡의 가사보다 미국적으로 바뀌게 된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하는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가사를 말미에 함께 수록하였다.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로 뮤지컬 극중에서 "Send in the Clowns"을 처음 부르는 Glynis Johns는 같은 해에 뮤지컬 부문의 베스트 여배우 상을 받았다. 물론 "A Little Night Music:은 베스트 뮤지컬 상을 받았다. 또 아래 나열한 토니상 내역에서 보듯이 스테펀 손드하임은 작곡상을 받았으며 이 뮤지컬의 대본상, 뮤지컬 여우 조연상 등의 수상을 기록하였다. 위의 사진 중에서 네번째 단의 중앙에 있는 사진은 1973년에 토니상을 받고 기뻐하는 Glynis Johns의 모습이다.

1973 Tony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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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lay…That Championship Season by Jason Miller
Best Musical…A Little Night Music
Best Actor | Play…Alan Bates Butley
Best Actress | Play…Julie Harris The Last of Mrs Lincoln
Best Actor | Musical Play…Ben Vereen Pippin
Best Actress | Musical Play…Glynis Johns A Little Night Music
Best Supporting Actor | Play…John Lithgow The Changing Room
Best Supporting Actress | Play…Leora Dana The Last of Mrs Lincoln
Best Supporting Actor | Musical Play…George S Irving Irene
Best Supporting Actress | Musical Play…Patricia Elliot A Little Night Music
Best Director | Play…A J Antoon That Championship Season
Best Director | Musical Play…Bob Fosse Pippin
Best Choreographer…Bob Fosse Pippin
Best Book | Musical…Hugh Wheeler A Little Night Music
Best Score | Musical…Stephen Sondheim A Little Night Music
<http://www.jimsdeli.com/theater/awards/tonys/tony197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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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비트 박스에서는 쥬디 콜린스와 클레오 레인의 노래 밖에 찾을 수 없어, Cleo Laine 이 부른 곡을 선택하여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였다.

Send in the Clowns (from A Little Night Music) 어릿광대를 불러요 (“작은 한밤의 노래” 중에서)
Written by Stephene Sondheim
Originally Performed by Glynis Johns (1973)
(번역: surfsounder)

Isn't it rich? Are we a pair? (풍족하지 않은가요? 우리는 연인인가요?)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난 마침내 여기 바닥에, 당신은 공중에 떠 있는데)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불러요.)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행복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요?)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누구는 가까이서 계속 울고 있고, 누구는 움직일 수 없잖아요)
Where are the clowns? (어릿광대들은 어디에 있죠)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불러요.)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막 내가 문 열기를 멈추었을 때)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드디어 내가 원하던 사랑이 당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선…)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내 직감으로 다시 들어서려 하였을 때)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내 생각에 확신을 하였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어요.)
Don't you love farce? (당신은 광대 극을 좋아하지 않나요?)
My fault, I fear.(내 잘못이에요. 두려워요.)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난 내가 원하는 것을 당신도 원할 줄 생각하였었죠.)
Sorry, my dear. (미안해요, 내 사랑)
But where are the clowns? (하지만 어릿광대들은 어디에 있죠?)
Quick, send in the clowns. (어서, 어릿광대를 불러요)
Don't bother, they're here.. (걱정 말아요, 그들은 여기 있잖아요.)
Isn't it rich? Isn't it queer? (풍족하지 않은가요? 이상하지 않은가요?)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내 생애에 이렇게 늦게 내가 타이밈을 놓치다니…)
And where are the clowns? (그런데, 광대들은 어디에 있죠?)
There ought to be clowns. (광대가 있었어야 해요.)
Well, maybe next year. (아마 내년에는…)
reprise
DESIREE: Isn't it rich?
FREDRIK: Are we a pair? You here at last on the ground.
DESIREE: You in mid-air. Was that a farce?
FREDRIK: My fault, I fear.
DESIREE: Me as a merry-go-round.
FREDRIK: Me as King Lear. Make way for the clowns.
DESIREE: Applause for the clowns.
FREDRIK & DESIREE: They're finally here.
http://www.lynxfeather.net/nest/lyrics/nightmusic-sendinclowns.html

No one is there ? Nobody’s there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불러요)

Barbra Streisand version (1985)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Send in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Quick send in the clowns

What a surprise!
Who could foresee
I'd come to feel about you
What you felt about me?
Why only now when I see
That you've drifted away?
What a surprise...
What a cliche'...

http://users.openface.ca/~dstephen/clown.htm


http://en.wikipedia.org/wiki/A_Little_Night_Music"
http://www.sondheim.com/discussions/miller/
http://larryavisbrown.homestead.com/files/Sondheim/littlenightmusic.htm
http://www.theatrehistory.com/american/a_little_night_music_001.html
http://www.metroactive.com/papers/metro/10.16.03/little-0342.html
http://en.wikipedia.org/wiki/Glynis_Johns
http://www.broadwaymasterworks.com/bway/ALittleNightMusic.html


동영상


1분 30초부터 보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2gGABZ6D1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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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심장이 뛰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증거에요. 근데 가끔 심장은 다른 신호를 보내와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유 없이 심장이 빨리 뛰고 그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계 해요. 그러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요.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고 그것이 느낌으로 알 수가 있어요.

저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짝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SBS 짝 67기


다리를 다쳐가면서 까지 누군가와 데이트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우리의 마음이 시킨다면 그건 사랑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도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설명을 할 수가 없어요. 그건 서로 대화하는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기 때문 일거에요. 하지만 여자 2호는 그걸 느낀 것 같았어요. 특별한 말을 해준 것도 아닌데 눈에서 눈물이 나는 건 아마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에요. 


그런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에요. 그리고 마음이에요. 전 진정한 사랑의 느낌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사랑하면 학벌이나 돈이라는 합리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아요. 단지 그 사랑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그렇다고 사랑은 남녀 사이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 진정한 사랑은 어머니에게서 벌써 받았다고 생각해요. 어머니가 우리를 키울 때, 아프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간호하시고, 항상 식사를 챙겨주시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현실적인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진정한 사랑은 항상 가족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남여가 진정한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가족도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겨울왕국에 엘사와 안나 처럼 우리는 실제로 눈에 보이는 진실한 사랑을 못 느끼고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건 중요해요. 사랑을 못 느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겨울왕국 엘사 안나


하지만 세상에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족에게서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가 없으면 힘든 생활을 해요. 그리고 가족과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랑을 하긴 하지만 서로 싸우기도 하고 생활에 지쳐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러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또 고민하게 돼요. 그러다 보면 종교를 찾게 돼요. 하지만 저는 종교적으로 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가족을 더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느끼게 돼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중심에는 자신이 있어요.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랑은 사랑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이기주의자가 아니에요. 자신을 자신이 사랑할 만한 사람으로 만들고, 또 남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자기 사랑이에요.


사랑은 정말 다양하고 해요. 배우려고 하면 정말 여러 사람에게서 배워야 하고 느껴야 해요. 하지만 결국에 진실한 사랑을 아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부모나 친구 연인을 사랑하면서 알게 돼요. 하지만 그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라는 것을 알게 돼요. 


아마 지금도 당신의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사랑할 사람을 찾고 있을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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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이유비 Let it go


인기가요 이유비 님이 렛이고를 듣고 좀 감동이 와서 검색을 하다 보니 겨울왕국이 나오는 거에요. 참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하는 거에요.
영화를 보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우리가 못 느끼고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렛있고 는 정말 외우고 싶은 노래인것 같아요. 열심히 연습중...


겨울왕국 Let it go 가사 - Idina Menzel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오늘밤, 산에 덮인 눈이 하얗게 빛나


Not a footprint to be seen

발자국 조차도 보이지 않아


A kingdom of isolation

고립된 이 왕국에서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나는 여왕인 것 처럼 보이겠지


The wind is howling like theswirling storm inside

내 안에 휘몰아치는 바람은 폭풍처럼 울부짖어


Couldn't keep it in

더 이상 버틸수 없어


Heaven knows I've tried

내가 노력했다는 건 하늘이 알아주겠지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마렴, 눈에 띄어서도 안돼'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착한 소녀과 되렴'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감추고, 의식하지 마렴, 누구도 알아채선 안돼'


Well, now they know

그런데, 이젠 모두 알아 버렸는걸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Can't hold it back anymore 

이제 더이상 버틸 수도 없잖아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Turn away and slam the door

뒤돌아서서 문을 닫아 버릴거야


I don't care

상관없어


What they're going to say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The clod never bothered me anyway

추위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거든


It's funny how some distance

참 재밌는게 뭐든 거리가 멀어지면


Makes everything seem small

점점 작게 보이는 법이거든


And the fears that once countrolled me

한때 날 속박했던 두려움 조차도


Can't get to me at all

날 괴롭힐 수 없어


It's time to see what l can do

이제 내가 뭘 해야할지 보여줄 시간이야


To test the limits and break through

한계를 시험하고 뚫고 지나가겠어


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

이제 내겐 옳고 그른것도, 규칙도 없어


I'm free

난 자유야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I'm one with the wind and sky

난 하늘과 바람과 함께 할테니까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You'll never see me cry

다시는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거야


Here l stand 

나 여기에 서서


and here I'll stay

여기에 머무를거야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My power flurries through the air into the ground

내 힘이 넘쳐흘러 하늘로 흩날려 가


My soul is spiraling in frozen fractals all around

내 영혼은 얼어붙은 프랙탈 속에 휘몰아쳐


And one thought crystallizes like an icy blast

내 결심만은 눈결정 처럼 확실히 결정했어


I'm never going back

난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The past is in the past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까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And I'll rise like the break of dawn

여명의 빛이 떠오르듯이 나도 떠오를 거야


Let it go, Let it go

다잊어, 다잊어


That perfect girl is gone

그 완벽했던 소녀는 이제 없어


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

태양이 떠오를때에 나는 여기 서있을거야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계속 휘몰아치렴


The clod never bothered me anyway

추위는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못하거든 





언니는 자신의 겨울을 만드는 능력이 동생을 다치게 했다는 것에 자책해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에 동생과 멀어 지려고 해요. 

하지만 동생은 언니가 전처럼 같이 놀아 주었음 하고 매일 언니에게 다가가요. 하지만 언니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의 무서운 능력이 동생을 다치게 하는 것을 두려워 해요.



언니의 대관식에 늦잠을 자다가 일어난 동생 넘 귀여워요~

언니가 같이 놀아 주지 않아도 동생은 항상 언니를 좋아해요. 어렸을 때 다정하게 놀아 주던 모습이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라고 생각해요.


줄거리 -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자매가 온다!


서로가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하나뿐인 동생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것.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나는데……


영화 감상 평


아렌델 왕국에는 우애가 돈독했던 공주 자매, 엘사(이디나 멘젤)와 안나(크리스틴 벨)가 있었다. 특히 엘사는 손에 닿는 것은 물론 주변의 모든 걸 얼릴 수 있는 특별한 마법을 지녔는데, 이런 능력으 자매는 때로 함께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더랬다. 그러나 엘사의 이런 능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급기야 안나를 위험에 빠뜨릴 수준에까지 이르면서, 자매 사이에는 의도치 않은 벽이 생기고 만다. 엘사는 주변과 완전히 단절되어 유년기를 보내고, 안나는 그런 엘사와 멀어져 외로운 유년기를 보낸다. 엘사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는 것도 잊은 채 말이다. 그러던 중 자매의 부모인 왕과 왕비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언니 엘사가 여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자매는 실로 오랜만에 세상 앞에 나선다. 그러나 비로소 떳떳하게 사람들의 존경과 애정을 받으며 살 수 있게 된 기쁨도 잠시. 엘사의 능력이 의도치 않게 대중에 노출되고, 자신의 능력이 백성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 믿은 엘사는 그 길로 북쪽 산으로 숨어 버린다. 걷잡을 수 없이 퍼진 마법으로 한 여름에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왕국. 안나는 계절을 다시 여름으로 돌리기 위해, 그리고 언니와 예전처럼 함께 하기 위해 엘사가 숨어 있는 북쪽 산으로 향한다.

 

<겨울왕국>이 큰 환영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오랜 시간 그리워했던 바로 그 디즈니'의 모습을 훌륭한 퀄리티로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요소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픽사와 드림웍스가 주도하는 가운데 어느덧 수면 아래로 사라진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면모를 <겨울왕국>을 제대로 어금니 꽉 깨물고 재현한다. 뮤지컬 <니모를 찾아서>와 국내에서도 오리지널로 공연된바 있는 <애비뉴 Q>로 브로드웨이에서 이름을 떨친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 부부가 담당한 뮤지컬 넘버들은, 뮤지컬에서 으레 맛볼 법한 시청각적 쾌감을 고루 품고 있다. 개별 곡으로서의 퀄리티로도 손색 없는 넘버들은 영화를 위엄 넘치게 열고, 애틋한 감정을 고조시키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하고,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한다. 뮤지컬 <위키드>의 초연 엘파바 역으로 유명한 이디나 멘젤, 미드 <글리>의 출연진 조나단 그로프, 노래에 상당한 재능을 보이는 배우 크리스틴 벨 등 뮤지컬에 특화된 배우들을 더빙에 캐스팅하면서, 듣는 재미가 만만치 않은 영화로서의 포지션을 확고히 했다. 개봉 전부터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진 'Let It Go'는 좀 받쳐주는 음향 시설의 영화관에서 볼 경우 뮤지컬 못지 않은 전율을 안겨줄 만큼 폭발적이고, 두 자매가 멀어지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깜찍함으로 시작해 애잔함으로 끝맺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일품이다. 달달한 러브송에서부터 극적인 자기고백, 감초 캐릭터들과 벌이는 축제 분위기의 넘버까지. 이 영화에서 노래는 여흥을 돋구는 데 그치지 않고, 굵직한 감정을 던지는 중요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영화가 재현한 또 다른 디즈니 고유의 미덕은 동화가 전하는 고전적이고도 우아한 낭만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겨울왕국>은 안데르센의 동화인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그러나 갈등의 형성과 그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한결 현실적이라는 데서 보다 진보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디즈니가 과거 <인어공주>에서는 비극적인 원작의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만들 만큼 '가족용 동화'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걸 생각하면, 원작 동화에 오히려 '현실성'을 불어넣은 <겨울왕국>의 모습은 사실 꽤 대단한 변화다. 이는 대중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부터 그리워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전통으로서 계승한 결과다. 대중은 사실 낯간지럽고 때론 강요처럼 느껴지기까지 한 해피 엔딩보다는 동화 기반의 세계에서 오는 환상적이고도 고전적인 낭만 때문에 디즈니를 그리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겨울왕국>에서 디즈니는 강박적인 해피엔딩이나 불현듯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드라마틱함은 버리고, 고전 동화의 우아한 낭만은 담백하게 살리는 길을 택한 듯 하다. 덕분에 영화는 다 큰 어른들이 봐도 손발이 오그라들 필요가 없는 '현실적 동화'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겨울왕국>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동안 그리웠던 디즈니의 미덕을 되살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재현하는 데만 충실했다면 '추억팔이'라는 지적을 받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왕국>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고전적 매력 위에 현대적 기술과 사고방식을 얹음으로써, '가는 세월 붙잡을 줄 모르고 옛날 타령만 하는 디즈니'가 아니라 '축적된 고전미와 시대에 대한 원만한 통찰력을 두루 갖춘 융통성 있는 디즈니'의 모습을 공고히 한다. 판타지를 꿈꿨고 늘 그곳에 머무르려는 듯 했던 과거의 디즈니에서, 현실을 인식하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길을 모색해 나가는 현재의 디즈니로. 유년기 때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세계를 키워 온 우리와 함께 성장하는 듯한 디즈니의 모습이 보인다.

 

 

고전적 매력을 추구하는 가운데에서도 놓치지 않은 진보로서, 외형적으로 일단 눈에 띄는 부분은 물론 치밀한 섬세함을 자랑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다. 머리카락과 물의 움직임을 표현함으로써 CG 기술의 진보를 과시했던 여타 애니메이션들에 이어, <겨울왕국>은 눈(雪)에 대한 섬세한 표현으로 기술력의 발전을 증명한다. 얼마든지 뭉칠 수 있지만 또 얼마든지 잘 흩어질 수 있는 눈의 찰기는 CG는 물론 실사 촬영 시 사용되는 소품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겨울왕국>에서는 눈이 핵심 소재인 만큼 수북이 쌓인 눈, 흩뿌려지는 눈, 콧등 위에 설핏 얹어진 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눈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도 고유의 결을 갖춘 얼음에 대한 묘사도 탁월해, CG로 만들어진 눈과 얼음의 조형물들을 눈으로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영화의 경우 3D 효과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두드러지진 않으나, 물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순간의 역동성이나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와 입체적인 눈과 얼음의 조형물들을 감상할 때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자매가 주인공인 특성상 액션신이 많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눈과 얼음의 세심하고도 활기찬 변화를 포착하면서 충분히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여러 차례 생산해낸다.

 

하지만 <겨울왕국>이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디즈니의 진보'는 안온한 동화의 틀을 깨고 나온 현실적 시선이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서 여성이 주인공인 경우는 많았다, 아니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예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경우, 여성이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결국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해피엔딩으로 가기까지는 남성이 없으면 안되었다. 남성이 결정적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남녀의 사랑으로 갈등이 봉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겨울왕국>은 다르다. 사건의 발단도 자매의 이야기에서 출발하고, 갈등의 매듭까지도 자매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영화는 역경에 처한 자매에게 외부의 어떤 인물을 투입시켜 위기가 해결되게 하지 않고, 그녀들 스스로 일어서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백마탄 왕자처럼 극적인 존재가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버리는 손쉬운 방식이 아니라, 혈연이자 갈등으로 묶인 두 여인이 갈등과 타협을 거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개는 그래서 한결 현실적이다. 판타지로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현실의 다른 문제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

 

 

<겨울왕국>에서 가장 큰 갈등은 선악의 대립이 아니다. 오랜 시간 소원해진 자매의 관계 회복이 가장 큰 갈등이다. 그러다 보니 20여년 전 디즈니의 '리즈 시절'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강렬한 선악 구도를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생각보다 밋밋한 갈등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극적이고도 일면 막장극의 느낌도 줄 수 있을 대립구도를 버리고 인간적 관계 회복을 주요 갈등으로 가져 가고, 그래서 어느 한 쪽의 파멸보다는 화해를 도모하는 영화는 그만큼 더 가깝게 공감되고 애틋하기까지 하다. 영화 초반 수 년의 세월을 거치며 흘러 나오는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같이 눈사람 만들지 않을래?')은 유년기의 장난 어린 관심이 곧 유일한 혈육이자 친구인 서로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여느 러브 송 못지 않은 감정적 울림을 보여주기도 한다. 

 

동생을 지켜주고픈 마음과 동생과 멀어져야 하는 상황을 함께 떠 안은 채 고뇌하는 언니, 그런 언니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 각오를 한 여정을 떠나는 동생의 모습은 여느 연인간의 밀당 못지 않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의지를 결정적 지렛대로 사용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 큰 어른에게나 더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나 한결 진취적인 의미의 메시지도 전해준다. 어린 시절과는 달리 클수록 순수하고 진솔하기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람과 사람 (심지어는 가족) 사이의 관계 속에서, 배척보다는 나로부터 출발하는 진심어린 관심과 포용이 갈등을 풀어낼 수 있고, 각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을 균열 또한 봉합할 수 있다는 메시지 말이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 과정에서 디즈니 스스로가 그동안 축적해 왔던 동화의 전형을 깨부수는 건 보너스다. 엘사가 '금방 만난 남자와 결혼할 순 없어'라고 안나에게 핀잔을 주는 부분이나, '진실한 사랑의 키스'라는 요소를 일종의 떡밥처럼 활용하는 재기를 발휘하는 부분이 대표적인 예다.

 

 

예전의 의존적, 기능적 역할에서 벗어난 캐릭터들은 그래서 한층 더 매력적이다. 비범한 능력을 지닌 엘사는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죄책감이 어우러지며 카리스마와 연민을 함께 자아내는 이색적 매력의 캐릭터로 다가온다. 안나는 봉착한 위기 앞에서 절대 좌절하지 않는 '캔디형 캐릭터'이면서도 결정적 위기에서 누군가에 기대지 않고 주체적인 판단을 실행하는 '주체적 캔디'로서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뽐낸다. 동화 속 백마탄 왕자의 이미지를 한 차례 뒤튼 결과물인 왕자 '한스', 메시를 연상케 하는 정겨운 외모의 얼음장수 '크리스토프' 등 남성 캐릭터들도 정형화와는 거리가 멀고, 긍정긍정 열매를 과다복용한 듯한 눈사람 '올라프'는 감초 캐릭터를 넘어 어느 순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순간을 선사하기도 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한때 방황하고 허둥지둥했던 디즈니는, 이제 확실히 시대의 흐름을 캐치하고 그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모색하는 기지를 발휘해 나가기 시작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할 수 있는 일이 단지 유년기에 있는 관객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관객들이 유년기를 지나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될 때까지 함께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힘을 북돋을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비로소 깨달은 느낌이다. 또한 그 동행에는 어린 시절 그때 그대로의 감흥을 잊지 않고 되살려낼 노래의 흥과 동화의 낭만이 그때 그 시절처럼 함께 할 것만 같다. 그렇게 디즈니는 <겨울왕국>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그리워했던 '바로 그 디즈니'의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와 같은 눈높이로 자라 마주 섰다. 당분간은 이 친구가 우리든 우리의 아이들이든 손을 놓쳐 헤매는 일 없이, 함께 세월을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어린 시절 매년 여름마다 나왔던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을 기다렸듯, 이제는 매년 겨울마다 나올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을 고대할 것이다.  


출처

명대사



ANNA : I don’t even know what love is.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
OLAF : That’s okay, I do.
       괜찮아 내가 아니까.
       Love is...putting someone else’s needs before yours.
      사랑이란...다른 사람이 원하는걸 네가 원하는 것보다 우선 순위에 놓는거야.

OLAF : Wow, you really don’t know anything about love, do you?
       와, 너 사랑에 대해서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렇지?
ANNA : Olaf, you’re melting!
       울라프 너 지금 녹고있어!
OLAF : Some people are worth melting for!
       누군가를 위해선 녹는건 아무것도 아니지!  



 

ANNA : Nobody wants to be alone.
       누구도 혼자 있고 싶어하진 않아요.



 

GRAND PABBIE : Only an act of true love can thaw a frozen heart.
               진실한 사랑의 행동만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 수 있단다.




솔직히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해요. 잘 만들어진 영화이고 그리고 감동이 있습니다. 소장을 원하신다면 토랜트로 다운 받아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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