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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페된 공간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때가 되면 우리는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정당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누구든지 시련을 겪기 전에는 참다운 사람이 되지 못한다.

이 시련이야 말로 우리가 진정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미래를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헤르만헤세 - 나비에 대한 추억 中

  

어릴적부터 나의 온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이러한 것들을 

나는 나를 전적으로 이해해주는

어떤 사람의 마음속에 털어 놓을 수 있기를 원했었다.

지난 시절, 나는 형제처럼 생각되던 가공의 인물에게

얼마나 많은 편지를 썼던가!

그러나 애처롭게도 나의 마음은 취한 듯이 

나 자신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제마르텡뒤가르 - 회색노트 中

 

 툭 터놓는 것이 정직한 인생이 아닐까,

그래도 울음이 그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번 생각해봐.

살아간다는 건 그리 편한 일 만은 아니라고.

응석부려서는 안된다고 말이야.

 

무라카미류 - 코인로커 베이비스 中

 

희망은 마치 반딧불과 같은 것이 아닐까.

분명히 존재하고 있지만 그 존재를 확인하기는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밤이 깊을 수록 반딧불은 환하게 빛나고 새벽이 밝아오면 어디론가 사라진다.

반딧불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그 희미한 빛의 궤적은

나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눈을 감은 두터운 어둠 속을 그 작고 희미한 빛은

마치 갈 곳을 잃어버린 넋인양 언제까지나 헤매고 있었다.

나는 몇번인가 어둠속으로 살며시 손을 내밀어 보았다.

하지만 언제나 내 손가락보다 아주 조금 앞에 있었다.

 

무라카미하루키 -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中

 

만약 내가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다고 해도 

역시 지금처럼 똑같은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나 자신이 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란 없다.

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버리고, 내가 아무리 사람들을 버리고,

온갖 아름다운 감정과 뛰어난 자질과 꿈이 소멸된다 해도

나는 나 자신 이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다.

 

무라카미하루키 -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中

 

곱게만 자란 화초는 향기가 진하지 않은 법이다.

비바람을 이겨내고 태양 아래 타는 듯한 갈증을 느껴야만

꽃은 짙은 향기가 나는 법이다.

 

하리수 - 이브가 된 아담 中

 

남을 미워하면 저 쪽이 미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법정스님 -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中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작고 작아.

이 사회는 새로운 역사도 만들지 않고 

사람을 구원해 주지도 않아.

정의도 아니고 기준도 아니야.

사회란 건 싸우지 않는 사람들을 위안해 줄 뿐이야.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오쿠다 히데오 - 남쪽으로 튀어 中


용서란 과거를 놓아주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의 일부다.

과거에 갇혀 있으면 결코 현재를 즐길 수 없다.

 

할 어반 - 인생을 바꿔줄 선택 中

 

언제나 강한척 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쓰지 않으면 그뿐.

필요하면 울어라,

눈물샘이 다 마를 때까지.

 

파울로 코엘료 - 흐르는 강물처럼 中

 

뭐 한가지에라도 미쳐서

1년 이상 밤낮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집중하던 시절이 있었나요.

청춘이라면,

그런 시절 한번쯤은 있었어야 마땅한 겁니다.

 

김형태 - 너, 외롭구나 中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느꼈을 때

내가 가장 알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자아가 보이지 않으니 세상이 보이지 않았고

세상이 보이지 않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느꼈던 낭떠러지란 바로 자아가 보이지 않는 지점이었다.

 

김형경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中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 어려운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20대들은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일이 없으며, 겁이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가장 혈기왕성해야 할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해 불경기가 오는 것입니다.”

 

- 김형태 ‘너 외롭구나?’ 중             


사랑은 젊음에 대한 의무이다. 항상 사랑하라


- 고(故) 장영희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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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사랑 / 장영희

 

주말에 책상 정리를 하다가 책꽂이 뒤에 박혀 있는 작은 노트를 발견했다. 작년 영작 시간에 학생들에게서 걷은 영어일기 중 수미 것을 잃어버려 돌려주지 못했는데, 이제야 나타난 것이다. 방 치우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나는 잠깐 수미의 일기장을 다시 읽어 보았다. 

2005년 6월 3일의 일기를 대충 우리말로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나와 내 남자친구는 서로 정말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둘 다 너무 가난하다는 것이다. 내 친구들은 영화관도 자주 가지만 우리는 돈이 없어 못 갈 때가 많다. 남들이 롯데월드에 갈 때 우리는 노고산에 가고, 남들이 갈비집에 갈 때 우리는 분식집에 간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해도 어머니께 돈을 갖다 드려야 한다. 어디선가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옆문으로 빠진다’는 말을 들었다. 가난이 싫어서 어떤 때는 그와 헤어질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그리고 마지막에 수미는 괄호 속에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수미의 질문 밑에 나는 다음과 같은 답을 써 놓았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있는가이지, 무엇을 먹고 어디를 가는가는 중요하지 않단다. 오직 돈 때문에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먼 훗날 후회하게 될 거야. 돈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마치 영원한 진리라는 듯, 굵고 힘 있는 필체로 내가 쓴 문장이었다. 돌이켜 보건대 그것을 쓸 때만 해도 난 선생으로서 내 충고가 수미의 삶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왠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안의 작은 목소리가 속삭였다. “남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하고 있군. 어떻게 돈 없이도 사랑만 있으면 행복하리라고 단언하는가? 수미는 네게 모든 것을 정직하게 다 털어놓았는데, 너도 지금 수미를 정직하게 대하고 있는가?”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없었다. 그저 선생 체면상 교과서적인 답을 써놓았을 뿐, 수미의 딜레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답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사랑이냐, 돈이냐. 무슨 신파극 제목 같지만, 따지고 보면 사랑과 돈은 영원불멸의 인생 주제다. 선생으로서, 아니 인생 선배로서 수미에게 어떤 대답을 해 줄 수 있을까. 수미에게 자신 있게 말했듯이, 나는 정말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가?  

나는 사는 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수입이 있고, 그래서 돈에 초연하다. 아니, 내가 돈에 초연하다고 생각하기를 즐긴다. 그렇다고 무소유가 미덕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어차피 한세상 살다 가는 건데 이왕이면 편하게 많은 것을 누리며 살다 가고 싶다. 태풍을 걱정해야 하는 초라한 집보다 전망 좋고 큰 아파트에서 살고 싶고, 작은 경차보다는 번쩍이는 큰 차가 좋고,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기보다는 우아한 호텔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게 낫다. 나는 절대로 햇살 한 줄기에 만족하는 디오게네스가 될 수 없고, 또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이 세상에서 돈 있는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감옥에 가지 않고, 돈이 있어야 병을 고치고, 돈이 있어야 공부를 하고, 미국 속담에 ‘빈 자루는 똑바로 서지 못 한다’는 말이 있듯이, 돈이 있어야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자존심 내세우며 살 수 있다. 

다시 수미를 생각한다.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이 세상에서 앞문으로 들어오는 가난에 밀려 사랑이 옆문으로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결국 나는 수미의 일기장을 돌려주기 전에 질문 하나를 덧붙였다. “한번 가정해 보자. 아주 돈이 많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 돈은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 즉 돈 없는 사랑, 사랑 없는 돈 중에 어느 쪽을 택하겠니?”  

물론 돈과 사랑, 둘 다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내가 살아 보니까 인생은 이것 아니면 저것, 선택일 뿐, 결코 ‘둘 다’가 아니다. 그리고 내가 수미라면, 나는 그래도 사랑 없는 돈보다는 돈 없는 사랑 쪽을 택할 것 같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우선 순위라는 것이 있다. 마음속에 여러가지 기준들이 있는데 현실적인 문제들은 마음의 모든 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마음 속메 모든 기준을 맞춘다면 그것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것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나도 사랑을 선택하겠다. 하지만 이유가 있다. 사랑은 내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돈은 내 마음이 될 수 없다. 자신이 돈으로 편해진다는 것은 머리의 생각이다. 마음의 선택은 자신이 행복한 것을 선택한다. 사랑하는 사람하고 있으면 행복하다. 가난이라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것을 견딜 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돈은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은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시련을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돈보다 사랑이 더 많은 어려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돈이 정말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 중에 정말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래서 현실적인 대답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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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글이 있어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살아보니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낭비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인지 알겠습니다.


항상 남의 기준에 맞추려고 살려고 하고 있다. 자기의 기준을 세우지 않고 남들이 돈을 따르면  더 돈을 많이 벌려고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는 순간 자신의 윤리 인격 기준이 사라진다. 자신에게도 뛰어난 인격과 품위가 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돈만 따르다 보면 돈을 버는 것도 중간이고 나 자신의 길도 가는 것도 아니고 예매한 인생을 살게 된다.


남이 꽃을 꺾어다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네 정원을 스스로 가꾸어라.

아파도 사랑할 줄 알고 네 안에 온 사랑을 품는 사람이 되어라


남이 가진 것이 더 커 보이고 더 아름다워 보인다. 자신이 가진 것은 의미도 없고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블러그 방문자 수를 보면 똑같이 만들고 싶어 진다. 하지만 그 생각을 버렸다. 똑같아 지는 순간 방문자 수는 늘겠지만 나를 잃어 버린다. 나는 내 생각을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상처를 받는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내게 온 사람들에게 정말 사랑으로 다가가면 정말 그 사람은 좋은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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