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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에 대해 관심이 높다.

 

박사임 아나운서 남편관 관련된 게임인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포트리스'(Fortress)는 현재의 포트리스 2의 전신으로 CCR이 SK 텔레콤의 하청에 의해 납품하여 넷츠고에서 서비스된 머그게임이다.


KBS 박사임 아나운서의 남편 민용재씨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을 다니던 때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성공시켰다. 그 뒤 대학원을 그만두고 아예 ‘쉬운 게임’을 만들어 게임을 대중화하는 일을 했다.




[링크] 포트리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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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나라 사이에 그어진 국경이란 경계선은  


내 마음대로 없앨 수 없지만 너와 나를  


구분 짓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선은  


이렇듯 내 마음대로 지울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사람 


기쁘고 힘들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에게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는지 


그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함께 괴로워하며  고통을 나누었는지 


나의 시간을 쪼개 기꺼이 그 사람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는지 돌이켜 보는 일은 적다. 




그리고, 청혼? 



가을을 감동으로 몰고 가는 단품의 붉은 마음과  


헛됨을 경계하는 은행의 노란 마음을 모아 


내 눈빛이 


사랑이라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의 마음속으로 숨어 버린 그날 이후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 한마디를 씁니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믿고 있을까. 


나 혹은 내 아이가 스스로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믿을 수 없기에 


보험에 들기라도 하듯 좋은 학벌만 쫓아간다. 


이 세상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만 필요한게 아닌데도 말이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은 사람,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보다는 


나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 


그래서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기 바란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 일구는 것보다 


모든 걸 갖춘 누군가를 만나 얹혀사는 것이 마치 더 성공한 삶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고민정> 中에서



'당신'으로 인해 특별해진 '나'

 그녀가 경제적인 가치나 사회적인 지위를 따지지 않고, 온전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수 있던데는 이유가 있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특별해졌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내가 유일한 존재가 되었고, '그 사람' 덕분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큰 꿈없이 살아가던 그녀에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심어준게 바로 남편 조기영 시인이다. 조기영 시인 또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할 순간이 오자 고민정 아나운서는 절대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당신으로 인해 내가 꿈을 이뤘으니, 이제는 내가 당신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가 서로로 인해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


내가 '밤하늘'할게, 당신이 '별'해

 그들은 당신이 진짜 '별이 되길 바라기에, 그들은 스스로가 '밤하늘'이 되겠다고 자처한다. 내가 더 빛나기 보다, 당신이 더 빛나길 바라는 진심이다. 세상 속에선 내가 더 빛이 나야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더 빛나기 위해 상대를 까맣게 칠해버리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결혼마저도 경제적인 가치를 따져 이익을 보려는 요즘 세상에, 이런 사랑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그래서 지난 나의 사랑이, 혹은 지금 나의 사랑이 자칫 물질적인 것처럼 계산되어 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이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남편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척추염'을 앓게 되면서 걷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책 속에서 말하길 고향에서 치료를 받는 남편을 만나러 가는 그 길이 매우 설레였을 뿐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시기에 조기영 시인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이별을 고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람'을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들이 조기영 시인의 소설 <달의 뒤편>에 그대로 녹아 있다.


아내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조기영 시인의 최근 소설 <달의 뒤편>에서는 과거 자신이 앓았던 '강직성척수염'을 소재로 아내 고민정 아나운서와의 사랑이야기가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단순히 아내와의 사랑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당시 현실 또한 그려내고 있다. 시인이 자신의 몸에 찾아왔던 통증을 권력의 폭력에 비유에 당시의 시대상을 나타낸다. 소설 속에서 남자 주인공 시헌을 통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민정, 조기영 그들의 사랑은 '현재진행형'

 보통의 사람들은 나보단 '당신'이 더 날 사랑해주길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혹시나 내가 사랑해서 생길 그 아픔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가 날 더 사랑하는 것이, 그 증거로 명품 가방을 사주고, 옷을 사주는 것이 큰 자랑거리가 되어버린 시대이다. 그런 현실 속에 내가 더 사랑한다는 것을 자신있게 고백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그 속에 고민정 아나운서가 있다. 내가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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